몽여사 2010. 2. 27. 16:41
이사는 잘 했습니다.
이삿날 아침, 저 혼자 계단에서 막 자빠져서 무릎이랑 허리랑 삐고 다치고... 그것도 마침 박서방 앞에서 우당탕탕 자빠지는 꼴을 보여줘가지구서리 완전 바보되었음 -_-+
안 그래도 나를 바보 취급하는데. 에휴..........

이사 도중 애들 데리러 가는 길에 좌회전 안 되는 곳에서 좌회전하다가 신호위반죄로 경찰에 잡히고. 으흐흐흐흐흐흐.
아저씨한테 손이 발이 되도록 비니깐 아저씨가 용서해 줬음. ㅋㅋㅋ
경고장만 발부하시고 벌금은 안 물리셨음.
잘 생긴 경찰 아저씨였음. 푸핫핫

여튼............
고난의 이사는 끝났고.
전주인으로부터 돈도 받았슴다.
그 과정이 어찌나 지난했던지............ 여기다 다 쓸 수가 없군요.
마구 상상해 보시라요들.

새로 이사온 집은 입주 아파트라 하자가 많군요.
그나마 AS 해 주시는 분들이 나름 친절하시어 스트레스는 좀 감해지는 듯.

이번 집주인은 완전 꼼꼼 백만단이시라서, 저번 주인보다 오히려 스트레스 강도 높아질 듯.
저번 주인은.. '대인기피형 + 몰상식 + 정신적문제人' 이셨더라면, 이번 주인은 그냥 왕꼼꼼. 철두철미.
뭐 그렇다는거죠.
이사 나갈 때 또 잔소리 들을까뽜 미리 애들한테 바닥 긁지마라, 조용조용히 다녀라 왕스트레스 주고 있습니다.
표독이는 아침 먹으면서 하는 말,
"이것 먹고 우리 빨리 집에 가자~~~" 라고 하는군요.

아 그리고 새집은 부엌 구조가 완전 망했습니다.
수납도 전혀 안 되고... 하여튼 주부를 절대 생각하지 않은 설계이군요.
아파트를 남자들이 설계하는거야? 왜 이따구로 만드는겨?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