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여사의 수다

키키키..

몽여사 2010. 4. 9. 16:43
오늘도 뻘글.

오늘은 그동안 하자보수다 어쩐다 하면서 빼먹었던 주민센터 영어강좌에 모처럼 나갔다.
거기서 맨날 짝꿍하는 아줌마가 하나 있는데,
그 분이랑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다가, 내가 애 얘기를 하니깐
"결혼했어요? @.@" 라고 하셨다.
크핫핫핫핫핫핫핫핫핫~~~~~~~~~~~~~~~~~~~~

나 좀 ㅊ 웃을께욤. 이러면서 ㅊ웃고 싶었지만...

"그럼요.. ㅎㅎㅎ" 라며 우아한 척 했다.

저번주엔 중학생 엄마, 오늘은 또 아가씨 행세.

내 나이가 완전 널을 뛰고 있다.
그래도 막 그런 소리 들으면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나도 할 수 없는 아줌마다.

* 요즘 얼굴이 축축 쳐지고, 피부가 개껍질이다.
이젠 내가 봐도 참 많이 늙었다 싶다.
평소엔 관심도 없던 피부과, 성형외과 등등이 마구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