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치오빠
기말고사
몽여사
2010. 6. 28. 20:55
그동안 박몽치 학업과 시험에 관련되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다 각설하고,
내일 드디어 기말고사다.
전학 오고 나서는 제대로 된 공부 한 번 안 시키고 열심히 놀려줬는데...
애가 전혀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있었나보다.
수학은 완전 젬병인 상태였다.
거의 2주 동안을 잡고 공부를 시켰다.
기말고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업지진아를 위한 특강이었다고나 할까?
내 생전 이렇게 공부 시켜 본 적도 없고, 저 아이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기말고사 전날인 오늘도.. 사회 마구 헷갈려하고, 수학도 개발새발이다.
학습지 좀 해 보라 그래도, 절대 안 하겠다, 엄마에게 배우겠다! 라고 한다.
저 인간 뭥미?
여튼.. 그래서 내가 집안 살림도 팽개치고(원래도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학교 파하고 오는 놈 잡아서 매일 매일 복습시켰는데..
수학은 약간 좋아졌다.
그래봤자, 워낙 못하는 놈이기 때문에.. 뭐 백점을 기대할 상황은 아니고.
그런데 공부시키며 깨닫게 된 것은,
우리나라 초등 시험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거기다, 교과서는 누구 말마따나, 완전 선문답 철학책 같다.
개념정리 하나도 없고, 그저 몇가지 고민할 것 던져주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가질 않나...
뭔가 이것은 이것이다 라고 정리해 주는게 하나도 없다.
왜 참고서 시장이 이렇게 잘 되는지 이제 알 것도 같다고나 할까?
참고서 없이 절대 공부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선행학습 없이는 우리 박몽치처럼 수업시간에 바보 되기 십상이다.
그동안 나 혼자 바보였던가?
저학년이라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은 맘이 많았는데..
이번에 좀 충격이었다.
그래도 곱셈 나눗셈은 알아야 가게 가서 맛난 거 사먹기도 하지 않겠냐며 애를 꼬셔서 공부시켰다.
수학은 그렇다쳐도, 사회 문제는 너무 흑백논리이다.
참고서를 미리 읽지 않고 시험 문제를 풀면 일반 성인들은 30점도 못 맞겠다.
이런건..핀란드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핀란드 근처엔 가보지도 못한 1인)
국어나 사회 같이 서술형 문제가 많은 과목은 분노를 부르는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학부모가 아닌 사람들은.. 나중에 학부모가 되면 깨달아질 것이다. 그 분노를...
여튼.. 드뎌 내일 기말고사구나.
내일 시험 마치고 나면 애 좀 풀어줘야지.
그래도 방학 때는 공부 좀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나도 힘들고, 애도 힘들다.
다 각설하고,
내일 드디어 기말고사다.
전학 오고 나서는 제대로 된 공부 한 번 안 시키고 열심히 놀려줬는데...
애가 전혀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있었나보다.
수학은 완전 젬병인 상태였다.
거의 2주 동안을 잡고 공부를 시켰다.
기말고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업지진아를 위한 특강이었다고나 할까?
내 생전 이렇게 공부 시켜 본 적도 없고, 저 아이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기말고사 전날인 오늘도.. 사회 마구 헷갈려하고, 수학도 개발새발이다.
학습지 좀 해 보라 그래도, 절대 안 하겠다, 엄마에게 배우겠다! 라고 한다.
저 인간 뭥미?
여튼.. 그래서 내가 집안 살림도 팽개치고(원래도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학교 파하고 오는 놈 잡아서 매일 매일 복습시켰는데..
수학은 약간 좋아졌다.
그래봤자, 워낙 못하는 놈이기 때문에.. 뭐 백점을 기대할 상황은 아니고.
그런데 공부시키며 깨닫게 된 것은,
우리나라 초등 시험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거기다, 교과서는 누구 말마따나, 완전 선문답 철학책 같다.
개념정리 하나도 없고, 그저 몇가지 고민할 것 던져주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가질 않나...
뭔가 이것은 이것이다 라고 정리해 주는게 하나도 없다.
왜 참고서 시장이 이렇게 잘 되는지 이제 알 것도 같다고나 할까?
참고서 없이 절대 공부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선행학습 없이는 우리 박몽치처럼 수업시간에 바보 되기 십상이다.
그동안 나 혼자 바보였던가?
저학년이라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은 맘이 많았는데..
이번에 좀 충격이었다.
그래도 곱셈 나눗셈은 알아야 가게 가서 맛난 거 사먹기도 하지 않겠냐며 애를 꼬셔서 공부시켰다.
수학은 그렇다쳐도, 사회 문제는 너무 흑백논리이다.
참고서를 미리 읽지 않고 시험 문제를 풀면 일반 성인들은 30점도 못 맞겠다.
이런건..핀란드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핀란드 근처엔 가보지도 못한 1인)
국어나 사회 같이 서술형 문제가 많은 과목은 분노를 부르는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학부모가 아닌 사람들은.. 나중에 학부모가 되면 깨달아질 것이다. 그 분노를...
여튼.. 드뎌 내일 기말고사구나.
내일 시험 마치고 나면 애 좀 풀어줘야지.
그래도 방학 때는 공부 좀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나도 힘들고, 애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