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여사 2011. 12. 22. 21:11

드디어 지난한 유치원 당첨 좌절기가 끝나고,
순전히 나의 노력과, 나의 발품덕으로..(이번엔 무조건 내 노력 탓이다. 크핫핫핫핫..)
우리 표독양이, 담달부터 당당한 유치원생이 되게 되었다.
음홧홧홧홧홧홧!!!!!!!!!!!!!!!!!

아.. 넘 힘들었다.
유치원 들어가기가 어찌 대학 드가기보다 더 힘드냐..
이건 당최 내 의지와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
그치만 어쨌든 순간 온 기회를 확 거머쥔 내 노력의 산물은 맞다. 이번엔.

이번에는 정말로 내 머리를 쓰담쓰담해주고 싶다.
크핫핫핫..
이번에 내린 내 선택이 잘못되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진짜 왜 우리 동네는 어린이집 6세반이 없는 것이냐!! 난 정말 6세반 7세반만 있다면 계속 어린이집 보내도 무관한 사람인디.

이제 난 담달부터 고액의(내 수준에서 사립유치원 원비는 고액이다.) 유치원비를 감당해내야 한다 -_-
그런저런거 생각하면 골치 아프다.
오늘은 걍 즐겨야겠다.
내 머리를 내가 막 쓰다듬어주면서리.

(그러기 전에 혼자 무지막지하게 축배를 들었더니, 아주 배가 터질랴고 한다. -_-;;;;; 작작 먹어야지)

아, 덧붙여서, 표독의 병세는 많이 호전되었고,
오늘은 일주일만에 어린이집에 출근하셔서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선물도 받아왔다.
중간에 유치원으로 빠지게 되어, 어린이집에서 기획한 연말 발표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담임선생님은 에이스 부재로 인한 패닉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죄, 죄송...................;;;;

(여튼 박표독이 에이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실로폰을 담당하며, 맨 앞 중간 자리에 서게 될 예정이었단다 -_-;;; 여튼 참 몸둘바를 모르게 죄송하네 것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