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표독양
표독 벌에 쏘임
몽여사
2018. 6. 13. 16:59
몽치도 어릴 때 코에 벌을 쏘이더니, 표독도 오늘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가 울면서 전화가 왔는데 손바닥에 벌이 침을 놓았단다.
전화로 주변에 어른이 있으면 신용카드로 밀어서 침을 좀 빼달라고 부탁하라고 말하고, 대낮부터 술 먹고 퍼자고 있는 양반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내가 무거운 몸을 일으켜 데리러 나갔더니 주변 아주머니들이 마침 카드로 밀어서 침을 빼주셨다. 감사하게도.
휴일이라 병원은 못가고, 동네 약국에서 약사가 주신 연고를 발랐더니 금새 부었던 것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
질질 짜고 있던 놈은 그 사이에 아픔이 좀 사라졌는지 커다란 밴드를 붙이고 과자를 냠냠 먹는 중.
여튼 애들이 내가 어릴때 못 경험했던 다양한 경험을 해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