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표독양
엄마 젖이 좋아요..
몽여사
2008. 1. 26. 04:12
오늘도 표독이가 밤에 보채어 젖을 먹이고, 나는 잠이 안 와서 또 인터넷으로 밤중수유 끊는 법과 각종 모유수유 전문가들의 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몽치와 표독이는 정말 다르다.
아기들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더니 진짜다.
몽치는 일단 잠을 잘 잤다.
6개월 이후에는 내가 직장 때문에 분유를 먹여서 그런지, 낮에도 4시간에 한번씩 먹었고, 밤에도 거의 깨지 않고 푹 잘 잤다.
그런데 표독이는, 젖을 먹일 때까지 먹여보자고 작정을 해서 그런지 모든 면에서 좀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낮에도 수시 때때로 먹어대고, 밤에도 3시간에 한번은 깨는 듯 하다.
심지어는 1시간에 한번씩 울 때도 있다.
의사들은 밤중수유 절대로 빨리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모유수유 전문가들은 먹일 때까지 먹이란다.
밤중수유는 아기들과 엄마에게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여튼, 표독이는 내가 아명을 표독이라 지어서 그런지, 아주 까칠하게 젖을 찾으며 나를 괴롭힌다.
순둥이가, 젖 먹는 거에 있어서는 순둥이가 아니라는 거지.
이제 컸다고 낮에는 젖도 오래 먹지도 않는다. 약간의 출출함만 채워지면 바로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젖에서 얼굴을 돌리고 사방을 구경하시느라 바쁘다.
그러다 밤에는 켁켁켁거리며 뒹굴거리다가 젖을 물어야만 잠이 들고..
내 인내심이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먹여볼 참이다.
몽치 때 너무 일찍 젖을 떼서 저 놈이 저리 비리비리 말랐나 싶기도 하고,
줄 수 있는 모유를 강제로 끊는 것도 맘이 아프고.
나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어쨌든 두번의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젖이 안 나왔던 내가, 두번다 모유수유를 성공했다는 건 정말 다행스럽고도 행복한 일 아닌가?
피가 나도 물리고, 잠이 와도 물리고.. 주위에서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주냐고 잔소리를 해도 물리고.. 그게 모유수유 성공의 지름길이다.
주위사람들 말 들으면 스트레스만 심하다.
그 사람들은 남이고, 이 문제는 표독이와 나의 문제다.
니가 원하면 원할 때까지 먹어봐라. 똥때지 표독아.
몽치와 표독이는 정말 다르다.
아기들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더니 진짜다.
몽치는 일단 잠을 잘 잤다.
6개월 이후에는 내가 직장 때문에 분유를 먹여서 그런지, 낮에도 4시간에 한번씩 먹었고, 밤에도 거의 깨지 않고 푹 잘 잤다.
그런데 표독이는, 젖을 먹일 때까지 먹여보자고 작정을 해서 그런지 모든 면에서 좀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낮에도 수시 때때로 먹어대고, 밤에도 3시간에 한번은 깨는 듯 하다.
심지어는 1시간에 한번씩 울 때도 있다.
의사들은 밤중수유 절대로 빨리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모유수유 전문가들은 먹일 때까지 먹이란다.
밤중수유는 아기들과 엄마에게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여튼, 표독이는 내가 아명을 표독이라 지어서 그런지, 아주 까칠하게 젖을 찾으며 나를 괴롭힌다.
순둥이가, 젖 먹는 거에 있어서는 순둥이가 아니라는 거지.
이제 컸다고 낮에는 젖도 오래 먹지도 않는다. 약간의 출출함만 채워지면 바로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젖에서 얼굴을 돌리고 사방을 구경하시느라 바쁘다.
그러다 밤에는 켁켁켁거리며 뒹굴거리다가 젖을 물어야만 잠이 들고..
내 인내심이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먹여볼 참이다.
몽치 때 너무 일찍 젖을 떼서 저 놈이 저리 비리비리 말랐나 싶기도 하고,
줄 수 있는 모유를 강제로 끊는 것도 맘이 아프고.
나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어쨌든 두번의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젖이 안 나왔던 내가, 두번다 모유수유를 성공했다는 건 정말 다행스럽고도 행복한 일 아닌가?
피가 나도 물리고, 잠이 와도 물리고.. 주위에서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주냐고 잔소리를 해도 물리고.. 그게 모유수유 성공의 지름길이다.
주위사람들 말 들으면 스트레스만 심하다.
그 사람들은 남이고, 이 문제는 표독이와 나의 문제다.
니가 원하면 원할 때까지 먹어봐라. 똥때지 표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