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치오빠

몽치의 성장도

몽여사 2008. 3. 10. 16:08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신학기를 맞아서 봄맞이 한의원 방문을 하시었다.
작년 가을에 주루룩 한약을 붙여서 좀 먹였더니 설날에 감기 심하게 걸리어 코피를 줄줄 흘린 거 외에는 비교적 건강하게 겨울을 보낸 거 같아서, 신학기에 뻗어 눕기 전에 미리 약을 지어먹이기로 했다.
약이라면 무조건 싫어라 하는 박서방은 샐쭉한 눈으로 째려보신다. "저 극성엄마 같으니라구..." 라고 혼자 생각하시겄지.

그래도 이번에는 키도 좀 크고 몸무게도 많이 늘었다고 선생님이 다행이라 칭찬하신다.
코상태 귀상태 다 좋은 편이란다.
키는 116.5cm (표준치 117.86), 몸무게는 20.10kg (표준치 22.12kg) 이었다.
키는 백분율로 따지면 39%에 속하고, 체중은 23%에 속한단다.
체중이 10%대에 머물다가 그나마 20%를 넘어섰다.
예상신장이 172.5cm 라는 것이 나에겐 매우 충격인데, 박서방은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큰 키라나 모라나. -_-;

여하튼, 이번 봄도 건강하게 잘 지내줬으면 하는 맘이다.

* 반에서 남학생 중에 제일 작아서 1번이라고 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제일 작을 정도는 아닌데요? 애들이 다 고만고만해서 줄을 잘 못 선 거 아닌가요?" 하신다. 요즘 서 있는 애들 유심히 봐 보니, 몽치네 반애들이 그나마 좀 큰 거 같고, 다른 반에는 몽치보다 훨씬 작은 애들도 많이 보이더라.
저렇게 고기만 먹어대는 애 치고 저렇게 안 크고 마른 애도 보기 힘들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