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치오빠

항균이, 무균이, 깔끔이..

몽여사 2008. 4. 7. 11:24
몽치는 근 3년 이상째, 매주 일요일이나 토요일 새벽에 아빠를 따라서 목욕을 다녀온다.
목욕 가자고 일어나라면 좀 칭얼대기는 하지만, 그래도 번쩍 번쩍 잘 일어나서 잘 따라다녀온다.
오는 길에 엄마 먹으라고 빵도 사오고, 참 착한 놈이다. (물론 그 아비가 배고파서 사오는 것이지만.)

여하튼, 어릴 때는 비닐 백에 장난감 동물들을 잔뜩 넣어가지고 목욕탕에 갔는데, 요즘은 딱 한마리씩만 동물 장난감을 가져가서는, 수십번 비눗물에 걔네들을 씻겨서 온다.
그리고선 걔네들 이름을 하나씩 지어준다.
항균이, 무균이, 깔끔이, 뽀독이 등등으로..

흐흐흐.. 구엽다.

단, 장난감 동물들은 수십번 비눗물에 씻어서 오지만, 정작 본인은 두어번 비누칠 슥슥하고 오는 듯 하다.
그나마 때가 안 밀려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