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여사의 수다

미치겠다 담배연기!

몽여사 2008. 7. 4. 10:34
우리집이 아파트 꼭대기라서 그런지, 요즘 더워서 문 열어 놓으면 넘의 집 담배 연기가 매일 똑같은 시간에 모락모락 들어온다.
그것도 꼭, 몽치방쪽 베란다에서 올라와서는 애 건강이 심히 걱정될 정도다.

담배라는 것이 자고로, 내가 필 때는 마냥 달콤하고 꼬소한 냄새지만, 남이 피는 담배는 어디 그렇더냐.
길 가다가 앞에서 담배 피는 청년의 뒤통수를 휘갈겨 주고 싶었던 것이 수백번 수천번이 넘지 않느냐.

그런데, 매일 아침부터 시작해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우리 몽치 방 바로 밑에선 그 누군가가 한시간에 한번씩정도 아주 정기적으로다가 꼬박 꼬박 담배를 피는 듯 하다.
처음에는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도 창문에서 피는가 하고 욕을 해 주려 막 달려나가 보기도 했으나, 그것이 아니고, 그 어떤 놈(년?)이 매일 정기적으로다가 자기 방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는 듯 하다.

대대적으로-여기서 대대적이라는 것은 애 하나는 걸리며 손잡고, 하나는 들쳐업고- 아파트관리사무소에 항의 방문을 하여 시정 조치 해 달라고 하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이 하나 있으니.. 몽치 아부님 박서방님도 매일 매일 두어시간마다 베란다에서 끽연을 즐기시니, 누구탓을 하리오...

나 이러다가 폐암 걸릴까 무섭네.
어서 어서 이놈의 공동주택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