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뒷담화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몽여사 2008. 9. 4. 11:06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작
권영주 역
북폴리오 2007년

이것두 잽싸게 읽어버렸다. 밤잠을 아껴가며. - 웃기다. 백수가 밤잠을 아낄 게 뭐람.-
'네 탓이야'가 사립탐정(이라고 말하긴 뭣하지만)과 경찰을 등장시켜서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본격적인 추리 소설이라면, 이건 사실 생활 속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서술하여 읽고 나면 추리 소설이라고 정의하기엔 살짝 약하지만, 그래도 작가 특유의 시점의 꼬임이라든지.. 끝까지 모든 것을 털어 놓지 않고 결말에서 또 하나의 미스터리를 제시하는 등의 기발한 방법이 매우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와카타케 나나미 책이 우리나라에선 달랑 두개 밖에 번역이 안 되었네..
또 다른 책이 나오면 꼭 사볼테다.

요즘 미스터리 소설이 진정으로 땡겨서(항상 그랬지만..) 오늘 또 알라딘에서 두권을 무턱대고 주문했다.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던 작가들의 글을. 물론 다른 사람들에겐 유명한 작가들인 듯 하더라만..

하여간 그 책들이 재미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