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치오빠
너를 어쩌니~~~~
몽여사
2008. 11. 19. 18:10
며칠 전, 한겨레신문의 비빔툰을 보라고 몽치이모가 연락을 해 주더니..
오늘 또 몽치가 딱 그 비빔툰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오셨다.
일단 만화부터 보자
비빔툰 <어렵게 산다>
출처 :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cartoon/bibimtoon/321140.html
요 만환데.. 박몽치 이런 문제엔 완전 쥐약이다.
오늘도 수학 시험지 85점 맞아 오셨는데-3개 틀린거지- 한 문제는 있는지도 모르고 건너 뛰어서 틀렸고, 한 문제는 너무 뻔한 문젠데 왜 틀렸냐 물으니깐 자기가 맞는 답을 썼는데 주위의 친구들이 아니라고 말해서 고쳤단다. -_-;; 귀도 얇지... 그리고 마지막에 틀린 문제가 바로 위 그림 같은 문젠데..
아무리 설명을 해 줘도 잘 모른다.
문제를 풀다 보면 이제는 4+2=? 정도의 문제조차 헷갈리나보다.
자기가 지금 뭘 하고 있는 지도 모를 때가 허다하다. 그 순간만은 '신 중의 신, 제정신'님이 살짝 나가 계신거지.
내 참.. 가르치다 보면 어찌나 기가 막힌지 웃음이 다 나온다.
얼마전에는 국어시험을 가져 왔는데 문제가 "보기에 나온 "나"는 커서 뭐가 되었을까요?" 라는 질문이었다.
그 문제 바로 위의 보기라는 지문에는 "나는 커서 경찰관이 되었다" 라고 나온다.
그런데 우리 몽치 뭐라고 썼게?
"고고학자"
-_-;;;;;
지가 되고 싶은 걸 척하니 써놓은 것이다.
이거 왜 혼자서 핀란드식 교육을 하고 있냐 우리 아들.
이 독창적인 아들, 어찌 키워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