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표독양

이야호!!!!!!!!!!!!!!!

몽여사 2009. 9. 7. 11:08
2009년 9월 7일 월요일

오늘은 역사적인 날.
박표독 여사님이 오늘 처음으로 동네 어린이집에 등원을 하셨다.
어제 저녁부터 너는 내일 어린이집에 가서 언니랑 오빠랑 친구들이랑 같이 놀 것이다를 주입시켰고,
아침에도 여느날보다 일찍 일어나서(자기 스스로 5시 30분쯤 일어남) 설치길래, 새 밥그릇과 국그릇에 밥을 퍼줬더니 혼자서 냠냠 잘 먹고, 어린이집에 가져갈 식판과 수저 세트 등등을 보여주며 가지고 가서 잘 먹고 잘 놀아라 그랬더니 얌전히 챙겨서 가방에 넣는다.

비가 와서 장화 신기고 우산까지 들려서 어린이집으로 향하였는데,
5분이면 갈 거리를 20여분에 걸쳐서 갔다. 아장거리며 딴짓하느라구.
그래도 가자마자 만난 선생님의 손을 붙잡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선생님께서
"엄마한테 빠이빠이 할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시니
당장에 "빠이빠이~"를 외치며 방안으로 사라지셨다.

-_-;;;;

몇번쯤 내가 다시 엄마 다녀올께~를 외치며 불러내도 모르는 척 하면서리,
생글생글 웃으며 빠빠이를 하고 다시 들어가 노는군.

역시 박표독.. 대단해.

그나저나, 이제 오전엔 자유다!!!!!!!!!!!! ㅠ.ㅠ
이게 얼마만에 맛보는 자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