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표독양
완전 적응
몽여사
2009. 9. 21. 21:15
표독이 어린이집 완전 적응해 버렸다.
오늘 아침엔 "어린이집 갈거지? 선생님이랑 재밌게 놀거지?" 라고 물었더니,
그동안은 매일 매일 "안냐 안냐~~(아냐 아냐)" 라고 부정만 하더니,
오늘은 제법 "응!!"이라고 대답하며 의욕을 보인다.
가방도 스스로 짠 매고 나서더니,
어린이집에 도착하여 내리니 기분이 꽤나 좋아 보인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선생님이 맞아주시니 그자리에서 신발을 벗어제끼고, 겉옷을 벗어제끼고, 이 엄마에게 빠이빠이도 안하고 선생님께 달랑 안겨서 들어가 버린다.
쟤 뭐 저러냐~~~
오후에 가니깐 간식도 잘 먹고 밥도잘 먹고 낮잠도 잘 잤단다.
머리를 양갈래로 이쁘게 쫌매고 나와서 나를 보며 헤실헤실 웃는다.
이제 어린이집 적응 완전 끝이다.
딱 일주일만에 결판 내는군.
속전속결 박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