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가 되면 기쁘다.
옛날에는,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일요일 오후는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라는 노래처럼,
또 주말이 가고 새로운 한 주가 온다는 월요병 스트레스 때문에 일요일 오후가 죽기 보다 싫었다.
그런데 요즘은 안 그렇다.
월요일 되면 또 영어학원 가는구나.. 싶어서 막 기쁘다.
내가 미친 것일까?
왜 이리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거지? 어디다 써먹으려구? 수능이라도 치려나?
이번 봄에 극심한 꽃가루 알레르기로 완전 죽었다 깨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양쪽 눈에 다래끼 하나씩 달고, 눈 깜박일 때마다 골이 덜렁 거리고, 밤에는 목 아프고 콧물 흘러서 잠도 잘 못 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은 결석없이 열심히 댕기고 있다.
내가 영어를 이렇게 좋아했던 인간인가?
뭐 그런건 아닌 거 같고...
식모생활 4년 만에, 오랜만에 만나는 돌파구라는 느낌 때문인가보다.
출석률 나쁘면 패스할 수 없는 학원이라, 매일 매일 안 나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도, 다른 것을 할 때보단 훨씬 나에게 생기를 주는 거 같다.
전에 한복 배우러 다닐 때는,.. 한복을 만드는 시간 자체는 즐거웠지만, 거기 가는 것은 왜인지 귀찮고 싫었더래서 자주 빼먹고, 결국 마무리도 못하고 넘어가버렸는데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집안 일 하기 싫고, 집에 있으면 집꼬라지 보며 스트레스 받고 미칠 거 같은데,
매일 매일 그 시간을 학원에 감으로 해서 나 스스로에게 "바빠서 일 할 수 없다" 라는 면죄부를 주고 있는 거 같다.
어쨌든 저쨌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옛날에는,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일요일 오후는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라는 노래처럼,
또 주말이 가고 새로운 한 주가 온다는 월요병 스트레스 때문에 일요일 오후가 죽기 보다 싫었다.
그런데 요즘은 안 그렇다.
월요일 되면 또 영어학원 가는구나.. 싶어서 막 기쁘다.
내가 미친 것일까?
왜 이리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거지? 어디다 써먹으려구? 수능이라도 치려나?
이번 봄에 극심한 꽃가루 알레르기로 완전 죽었다 깨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양쪽 눈에 다래끼 하나씩 달고, 눈 깜박일 때마다 골이 덜렁 거리고, 밤에는 목 아프고 콧물 흘러서 잠도 잘 못 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은 결석없이 열심히 댕기고 있다.
내가 영어를 이렇게 좋아했던 인간인가?
뭐 그런건 아닌 거 같고...
식모생활 4년 만에, 오랜만에 만나는 돌파구라는 느낌 때문인가보다.
출석률 나쁘면 패스할 수 없는 학원이라, 매일 매일 안 나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도, 다른 것을 할 때보단 훨씬 나에게 생기를 주는 거 같다.
전에 한복 배우러 다닐 때는,.. 한복을 만드는 시간 자체는 즐거웠지만, 거기 가는 것은 왜인지 귀찮고 싫었더래서 자주 빼먹고, 결국 마무리도 못하고 넘어가버렸는데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집안 일 하기 싫고, 집에 있으면 집꼬라지 보며 스트레스 받고 미칠 거 같은데,
매일 매일 그 시간을 학원에 감으로 해서 나 스스로에게 "바빠서 일 할 수 없다" 라는 면죄부를 주고 있는 거 같다.
어쨌든 저쨌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