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야, 네이버 영화 소개에 잘 나와 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827

어제 시네큐브에서 헤드윅 앵콜 상영하는 마지막날이라,

옛날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고 DVD로도 못 봤던 영화를 맘 먹고 예매해서 언니랑 같이 보았다.

처음에 자기가 보기엔 버거울 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하던 언니(우아한 인쇄매체만 좋아하시고 적.나.나.한 영상매체를 두려워함)도 영화 끝나고 나선 매우 좋았다고 말한다.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아주 생각있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야" 라고 코멘트.


나야 뭐,

기대기대를 하고 봤고,

오랜동안 여러번 들어왔던 음악들도 반가왔고,

뭐니뭐니 해도, 존카메론미첼의 칼이쑤마와... 그 아름다운 목소리..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운 화장 (-_-;;) 등등 대만족이었다.

픽션이라고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 그 사람 그 자체가 헤드윅인 줄 알았다니깐......


wicked little town을 부를 때 절로 눈물이 나더라.

정말 아름답고도 슬픈 영화였음.



그리고 이 분 -> 이치학.



매우 수상한 분이다.

왠지 헤드윅보다 더 슬퍼 보인다.

뮤지컬헤드윅 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

극 중 헤드윅에게 무시 당하는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크로아티아의 드랙 퀸이었으나, 다시는 여장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헤드윅과 결혼하여

미국에 온다. 남자 캐릭터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이 연기한다.

이츠학의 노래는 하이보이스의 남성 록가수처럼 들린다.



사실, 어제 점심 먹은 게 체해서 저녁 때쯤에 그로기 상태가 되었었는데,

영화 보고 말끔히 다 나았다. 행복한 밤이었다.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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