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내 가정을 꾸린 후, 몇개의 식물을 키웠었더랬지만, 키우는 족족 다 죽이고 말았다.
그전에야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못 돌봤다고 핑계나 댈 수 있었지만, 회사 그만두고도 여럿 죽였다.

그런데 최근에도 시들시들해지는 화분을 보면서, 아휴 나는 생물을 키우는 것엔 여~ 소질이 없구나 라고 낙심하고 있었는데, 어제 베란다에 화분들을 돌보다 보니, 요렇게 꽃이 핀 식물이 있는 것이었다.
우리 몽치가 짠하니 발견해 줘서 알 수 있었다. 걔는 눈이 좋은 건지 요렇게 작은 변화를 잘 알아챈다.

요 나무들이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작년에 모기를 퇴취해준다고 해서 세개 샀었는데, 모두 꽃을 피웠다. 핫핫핫.. 너무 기쁘다.

 

요건 곧 필려고 봉오리가 맺었다.

나무야 쑥쑥 잘 커서 올해도 모기 많이 쫓아줘~~ 꽃도 많이 피우고~~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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