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을 쳐다 보고 있자니, 참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내 지나온 생을 돌아보니, 별로 즐겁지도 않았고(그렇다고 딱히 괴로왔던 것도 아니지만..), 인생이란 이리 무상한 것인데, 쟤네들은 또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너무도 많으니, 거기다가 이제 학교니 시험이니, 취직이니 얼마나 괴로울까 생각하니, 짠하기만 하다.

세상에 태어나는 거 자체가 고(苦)라고 했잖나...

따뜻한 봄날에 왜 이리 우울한 생각만 가득 드는지..

겨울옷 정리하고 봄옷 꺼낸다고 온 집안을 휘집어 놓은 지 며칠이 지났으나 도통 의욕이 안 생긴다.
뭐 언제 내가 의욕이 있었던 날이 있었던가.
아우참.. 왜 이리 우울할까나. 태양광선을 쫌 쐬워줘야 하는 걸까?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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