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문예뒷담화 2007. 3. 12. 14:44

나는 제일 슬픈 장면이,

물론 그가 아주 가끔 홀어머니랑 통화하는 장면 등이 가슴을 후벼 파긴 했지만..

그래도 무엇보다도, 병들어서 이렇게 혼자 누워 있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

 

잘 나갈 때도 물론이고, 죽기 일보 직전에도 많은 사람들의 염려와 걱정 속에서 둘러 쌓여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저렇게 가끔 혼자 누워 있는 씬이 나오면 참 가슴이 메어졌다.

개천에서 난 용이.. 혼자 저렇게 쓸쓸히 누워 있는게 참 안 됐더라.

 

결국, 사람은 죽음 앞에선 모두 혼자인 것이다.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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