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몽치닷컴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2001년 7월에 구입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암리타"를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2년에 걸쳐 읽은 책이 된 것이다.. -_-
바나나의 책은 빨리 빨리 읽게 되는 편인데.. 이 책은 좀 두껍기도 했고, 또 몽치를 임신한 무렵에 산 거라서, 그 뒤로 몽치 낳고 육아에 시달리느라, 제대로 읽어낸 책이 없을 정도다.
그래도 화장실에서 한장씩 두장씩 읽어서 결국 해내고야 말았다. ㅠ.ㅠ 감격적이다.
혼자서 책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몽치이모가 그러는데, 조흔파 선생의 "얄개전"이 다시 출간되었단다.
이모야 빨리 내것도 사도고.. 너무 읽고프다.
오늘은 KBS에서 얼마전에 작고한 이오덕 선생 특집 프로를 해 주고 있다.
우리 몽치가 크면, 내가 어릴 때 읽고 자랐던 "일하는 아이들"같은 책을 읽으려고 할까?
얼마전에 산 "꿈을 찍는 사진관"도, 다시 사서 보니, 6.25 이야기 등이 요즘 아이들이 읽기에는 참, 낯설게 느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책은, 삽화가 너무 형편없다. -_-
우리 어릴 때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았던 책은 대부분이 삽화도 훌륭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그런 책 찾기가 쉽지 않다. 삽화도 예술의 한 장르로 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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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꾸샤 | 맞다.옛날책은 삽화도 너무 아름다와서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안그래도 난 여기서 한국말로 하면 헌책방,독일말로 하면 안티크서점에 가서 컴퓨터 삽화말도 이쁜 삽화가 곁들여 있는 옛날 | 2003.09.15 0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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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꾸샤 | 동화책들을 사러 다니고 있는데 헌책이라고 해도 싸진 않군.하랄드 어머니가 모아 두신 옛날 동화책들도 받았는데, 그러니까 하랄드가 읽던 동화책들(좀 기분이 묘하드라).소방서 차가 있 | 2003.09.15 0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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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꾸샤 | 는데 그림도 진짜 이쁘고 소방서 꼬마 동자는 머리카락도 보들보들 달렸다.난 나중에 한국가면 만화책도 사올라고 한다. | 2003.09.15 0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