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정글 intro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고1때쯤인가.. 베스트프랜드들과 함께 버닝했던 외화시리즈.
일요일 저녁 무렵에 했는데, 이거 보느라 얼마나 집에서 눈치 보며 투쟁을 했던지....
나름 베트남전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시했던 드라뫄.
(그래 봤자 그 시절 고딩들이 벹남전에 대해서 얼마나 알았겠느냐마는..)
그 이전에 우리가 봐 왔던 전쟁 시리즈물들과는 사뭇 다른 주인공들의 행동거지 및 사건 전개들.
그리고 매일 나오진 않았지만 가끔 나오던 꽃미남 중위(스티븐 카프리 분)와 항상 나오던 터프한 앤더슨 중사(테렌스 중사), 그 담에 매우 잘 생겼던 흑인 총각 등등이 별볼일 없던 여고생들의 눈을 얼마나 기쁘게 해 주었던지.
나름 음악도 주옥 같아서, 나중에 성인이 되어 보게 되었던 스티븐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의 주제가 Paint it black(롤링 스톤즈)도 여기서 처음 들었다.
그 담에 그 이후로 쭉 좋아하게 된 노래들 "A Whiter Shade Of Pale (Procol Harum)"나 "When a man loves a woman" 도 여기서 알게 된 거지.
오늘 "When a man loves a woman" 을 듣다 보니 갑자기 이 외화 시리즈물이 생각났다. 흐흐흐...
그 꽃미남 중위랑 어느 간호 장교가 애인 사이로 나오는데, 그 둘에 대한 에피소드-나름 슬픈 사랑 이야기였음-가 나올 때 이 노래가 흘러나왔었거든. 비디오로 녹화해서 두고 두고 봤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