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가 아프다. 고열이 엿새나 지속되고 있다. 며칠째 병원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고 예감이 안 좋아서 일욜이지만 들쳐업고 다시 병원엘 갔더니 폐렴이란다. 귀에도 중이염이 살짝 왔고. 폐렴의 정도는 아주 심한 건 아니란다.

그런데도 애는 밤새 열에 시달리고 기침을 너무 무섭게 한다. 가래때문에 토하기도 수십번.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아무리 아파도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뛰어놀던 우리 표독이가 이번엔 영 맥을 못춘다. 열이 날때는 짜증도 덩달아 부리고 입맛도 하낫도 없단다.

건강소녀 체육소녀가 아플 때는 즈네 오빠보다 더 무섭게 아프다.
작년 봄에도 이렇게 폐렴과 중이염이 같이
와서 무척 고생했더랬는데 이번에는 기침으로만 보면 더 심해보인다. 지금 자는 애 숨소리가 가슴에 찬 가래때문인지 기차 굴러 가는 소리가 난다. 아휴... 불쌍한것. ㅠㅜ

어서어서 나아라. 우리집 체육소녀야.
어서어서 나아서 너 좋아하는 맛난거 많이 먹으렴
Posted by 몽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