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이 하교한 후 가방을 열어 보니, 저번에 나랑 같이 공부한 8단원 수학시험지가 들어 있었다.
고작 10문제 중에 4개나 틀려서 60점. -_-;;;
너를 어쩌니..
처음으로 엄마랑 복습하고 간 단원을, 그동안 틀렸던 것보다 더 많이 틀려오냐...
문제 보니 굉장히 쉽고, 나랑 함께 풀었던 것과 똑같다.
보아 하니, 우리 아들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는다.
그리고 심지어 엄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답을 적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서 시험지에 '보기'로 아이들 얼굴그림을 넣어놓고선, 그 그림을 보고 아래 문제를 풀어라 그렇게 되어 있는데, 첫번째 문제가 우리 분단 아이들 수는 몇명인가요?였다.
그런데, 우리 아드님은 그 시험지 속의 '보기'를 보고 아이들 숫자를 센 것이 아니라, 실제 자기가 앉아 있는 분단의 숫자를 척하니 써놨다. 현실과 시험지 속의 세상이 구분이 안 되신 거지....
장~~~ 하다!
막 구박을 하면서 시험 문제를 두세번 읽게 해도 여전히 틀린 답을 자꾸 되뇌인다.
그리고 또 문제 중에 "모두" 쓰시오 이런게 나오면 완전 쥐약이다
절대 "모두" 쓰지 않고 지 맘대로 문제를 해석해서 오답을 날려주신다.
그런데,
바로 그 때,
흥분한 상태로 애를 막 갈치다 보니,
이놈의 시험이 완전 엉터리인 것이다.
우리반 아이들의 얼굴이다 하면서 그림을 그려 놓고선,
우리 분단 아이들이 몇명입니까? 이런 문제가 있다.
어디가 분단이란 말인가? 어른인 내가 봐도 어디가 분단인지, 이게 반 전체를 그려 놓은 건지, 분단만 그려 놓은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 멋대로 해석해서 한 줄이 분단이려니.. 하며 애를 갈쳤는데,
그 다음 문제를 풀다 보니, 그 한 줄이 분단이 아니었고, 거기 나온 모든 얼굴이 분단이어야만 다음 문제 답이 맞는 그런 문제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진정해서 보니깐, 애초에 문제 자체가 오류가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앞뒤가 안 맞는!
이런걸 지금 시험 문제라고 내냐!!!! 하면서 게거품 물며 광분해 줬다.
ㅆ ㅑ ㅇ.....!
고작 10문제 중에 4개나 틀려서 60점. -_-;;;
너를 어쩌니..
처음으로 엄마랑 복습하고 간 단원을, 그동안 틀렸던 것보다 더 많이 틀려오냐...
문제 보니 굉장히 쉽고, 나랑 함께 풀었던 것과 똑같다.
보아 하니, 우리 아들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는다.
그리고 심지어 엄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답을 적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서 시험지에 '보기'로 아이들 얼굴그림을 넣어놓고선, 그 그림을 보고 아래 문제를 풀어라 그렇게 되어 있는데, 첫번째 문제가 우리 분단 아이들 수는 몇명인가요?였다.
그런데, 우리 아드님은 그 시험지 속의 '보기'를 보고 아이들 숫자를 센 것이 아니라, 실제 자기가 앉아 있는 분단의 숫자를 척하니 써놨다. 현실과 시험지 속의 세상이 구분이 안 되신 거지....
장~~~ 하다!
막 구박을 하면서 시험 문제를 두세번 읽게 해도 여전히 틀린 답을 자꾸 되뇌인다.
그리고 또 문제 중에 "모두" 쓰시오 이런게 나오면 완전 쥐약이다
절대 "모두" 쓰지 않고 지 맘대로 문제를 해석해서 오답을 날려주신다.
그런데,
바로 그 때,
흥분한 상태로 애를 막 갈치다 보니,
이놈의 시험이 완전 엉터리인 것이다.
우리반 아이들의 얼굴이다 하면서 그림을 그려 놓고선,
우리 분단 아이들이 몇명입니까? 이런 문제가 있다.
어디가 분단이란 말인가? 어른인 내가 봐도 어디가 분단인지, 이게 반 전체를 그려 놓은 건지, 분단만 그려 놓은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 멋대로 해석해서 한 줄이 분단이려니.. 하며 애를 갈쳤는데,
그 다음 문제를 풀다 보니, 그 한 줄이 분단이 아니었고, 거기 나온 모든 얼굴이 분단이어야만 다음 문제 답이 맞는 그런 문제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진정해서 보니깐, 애초에 문제 자체가 오류가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앞뒤가 안 맞는!
이런걸 지금 시험 문제라고 내냐!!!! 하면서 게거품 물며 광분해 줬다.
ㅆ ㅑ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