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 폴뉴먼이 유명을 달리 하더니,.. 물론 이 할아버지는 오래 오래 좋은 일 많이 하며 사셨으니 안타까움이 덜 했지만, 오늘은 또 기욤 드 빠르디유라는 젊은 배우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구나.
제라르 드 빠르디유의 아들인 기욤.
그를 처음 본 것은 '세상의 모든 아침' 이라는 영화에서 아버지 제라르의 젊은 시절을 연기할 때였다.
빨간 입술에 금발머리, 늘씬한 키의 인상적인 젊은이였는데..
그 영화를 빠꾸샤와 함께 봤던 기억도 나고.

뉴스를 읽어보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불운한 인생을 살고 있었나 보다.
아버지와 사이도 안 좋았고,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기도 하고, 결국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단다.
유명한 아버지를 두고도 항상 행복하지 못했을 거 같은 영혼이구나.
눈빛이 참으로 불안하게 보이더라니...

올해는 안팎으로 아까운 인생들이 많이 사라지네. 여러모로 안타깝다.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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