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 정도를 내내 술을 마셨더니, 2킬로그램이 확 쪘다.
슬퍼도 밥과 술은 잘도 넘어간다.
짐승스럽다.
지난 토요일, 아들내미 땜시 오밤중(저녁 9시경부터 약 한시간쯤)에 가출하였다가 아주 멋진 커피집을 발견했다.(아들내미 반항기 -_-;)
뭐 원래 알고 있었던 곳이지만 들어가 본 게 처음이었으니,..
비지니스를 하시는 아저씨 두분이 한 테이블, 약간 특이한 젊은 여성이 한 테이블(이 여성은 첨에 주인이신 줄 알았다. 혼자 음악도 갈아끼우고, 엎드려 주무시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한 테이블을 차지했다. (원래 4테이블 밖에 없는 조그만 커피집)
금방 볶은 원두를 바로 갈아서 드리퍼에 내려주는 집이다.
아저씨가 직접 원두를 볶고 갈고..
매우 훌륭하다.
두가지 커피를 맛보았는데, 놀라울 정도로 서로 다른 맛이다.
사가겠다고 갈아달라면 엄청나게 소량도 갈아서 주신다.
과테말라 어쩌구와 이디오피아 어쩌구 두가지를 50그램씩 갈아와서는 미친 듯이 몇잔씩 마셔주고 있다.
매우매우 맘에 든다. 내 입으로 커피 맛을 구분하다니..!
동네 친구가 생긴 기분이랄까.
자주 가출해 줘야겠다.
거기 책꽂이에 꽂힌 일본 소설을 커피 마시며 읽다가, 나중에 나올 때,
"아저씨 저 이 동네 사는데, 책 좀 빌려가도 되나요? 일주일 안에 가져다 드릴께요" 하면서 능청스럽게 빌려 왔다.
아저씬지 총각인지, 매우 착하게 생긴 분께서 흔쾌히 그러라 그런다.
맘에 든다. 핫핫핫.
슬퍼도 밥과 술은 잘도 넘어간다.
짐승스럽다.
지난 토요일, 아들내미 땜시 오밤중(저녁 9시경부터 약 한시간쯤)에 가출하였다가 아주 멋진 커피집을 발견했다.(아들내미 반항기 -_-;)
뭐 원래 알고 있었던 곳이지만 들어가 본 게 처음이었으니,..
비지니스를 하시는 아저씨 두분이 한 테이블, 약간 특이한 젊은 여성이 한 테이블(이 여성은 첨에 주인이신 줄 알았다. 혼자 음악도 갈아끼우고, 엎드려 주무시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한 테이블을 차지했다. (원래 4테이블 밖에 없는 조그만 커피집)
금방 볶은 원두를 바로 갈아서 드리퍼에 내려주는 집이다.
아저씨가 직접 원두를 볶고 갈고..
매우 훌륭하다.
두가지 커피를 맛보았는데, 놀라울 정도로 서로 다른 맛이다.
사가겠다고 갈아달라면 엄청나게 소량도 갈아서 주신다.
과테말라 어쩌구와 이디오피아 어쩌구 두가지를 50그램씩 갈아와서는 미친 듯이 몇잔씩 마셔주고 있다.
매우매우 맘에 든다. 내 입으로 커피 맛을 구분하다니..!
동네 친구가 생긴 기분이랄까.
자주 가출해 줘야겠다.
거기 책꽂이에 꽂힌 일본 소설을 커피 마시며 읽다가, 나중에 나올 때,
"아저씨 저 이 동네 사는데, 책 좀 빌려가도 되나요? 일주일 안에 가져다 드릴께요" 하면서 능청스럽게 빌려 왔다.
아저씬지 총각인지, 매우 착하게 생긴 분께서 흔쾌히 그러라 그런다.
맘에 든다.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