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우리집 엄지가 열과 성을 다해 꾸미는 트리를 보며 또 한 해가 가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됨.
가족들의 다른 일에 그런 열과 성을 다 하면 좋겠구만.
우리집 엄지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남의 집 엄지 같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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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을 타는지 얼마나 잠이 쏟아지는지..
오늘도 평소라면 초저녁인 11시에 씻지도 않고 잠시 눕는다는 것이 그냥 골아떨어져 버렸는데 악몽과 찝찝함에 시달리다가 벌떡 3시 즈음에 일어나 세수하고 다시 자려고 누웠다.
근데 또 머리가 넘 가려워서 4시에 다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이젠 진짜 제대로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얼굴이 마구 땡겨 크림을 듬뿍 바르고 다시 눕고 귀가 가려워 솜방맹이로 귀를 좀 닦아주고 다시 누웠다가 또 입술이 찢어지는 느낌이라 일어나ㅡ립밤을 바름. 또 누우ㅏㅆ는데 이번엔 손가락이 막 갈라터지는 느낌. 또 일어나 핸드크림을 바름;;;
정말 내 몸이 왜 이러는겨...
뭐 이러고 산 지 몇년 지났지만.

ㅎㅎㅎ
젊을 때 스킨도 안 바르고 거리를 쏘다녀도 아무렇지도 않던 그 때가 그립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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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몽치 졸업식

2016. 5. 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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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유치원 발표회

2016. 5. 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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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아침 일찍 도서관 자리 잡으러 나오면서도 거의 신부화장 수준으로 곱게 화장하고 머리 다듬고 나오는 여자애들을 보며 거지같은 패션으로 앉아서 혀를 내두르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 때는 정말 저 여자애들 제 정신이 아닌 거 같다.. 저거 최소 두시간짜리 화장 아니냐? 라며 친구들끼리 비웃었는데;;
지금은 나도 그 때 좀 그러고 살았으면 인생이 변했을까 싶다.
뭐 더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데 시집 가고 그런 류의 인생의 변화 아니고 그냥 젊은 시절에 느무 그지같이 하고 다녔던게 억울해서 나도 좀 이쁘게 꾸밀걸.. 이라는 그냥 단순한 후회?
여튼 뭐 그 뒤에 돈 벌며 회사 다닐 때도 그런 거랑은 거리가 멀게 살았지만서도.

여튼 가끔 그런 생각해 본다.

국선도를 해서 그런지 자주 피부 좋아졌다 혈색 좋아졌다 소리를 많이 듣는데 그래봤자 뭐라나 팍삭 늙었는데.
흰머리 개 많아지고.. 이젠 염색 아니면 버틸 수 없는 시절이 옴.
그나마 지금 상태에서 좀 더디 늙길 바랄뿐.


근데 또 달리 생각해 보면, 요즘 몽치네 학교 갈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화장을 짙게 한 중딩들 보면서 저 때는
정말 쌩얼 그대로가 제일 이쁠 나이인데 쟤들은 왜 저러나.. 하며 안타까워 하는데.
나도 그 때는 안 꾸미고 그지같이 하고 다닌게 젤 풋풋했을겨. ㅋㅋㅋㅋ 만구 내 생각.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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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내가 학창시절 제일 처음 내 스스로 외웠던 시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다 같이 큰소리로 읽으라 할 때 나는 이 시를 외워서 읊었더니 샘이 나를 보시고는 "ㅇㅇ이는 시를 벌써 다 외웠구나?" 라시며 칭찬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특히나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이 구절을 읽을 때면 뭐라 말할 수 없는 설레임과 감동이 내 맘 속에 첩첩이 쌓이며 막 진짜 바람이 불고 지나가는 느낌이 났다. 그 어린 맘에도..





요즘 누가 만든 영화 땜시 기분이 안 좋다. 그렇게 만들거면 만들지뭬!!!!!!!!!! (으휴 욕하고 싶다)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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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게을러서 잘 쓰지 않는(이라 쓰고 거의 안 쓰는) 몽치닷컴.
그러나 이번에 몽치 학교 수행평가로 자신의
자서전을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몽치닷컴 덕을 톡톡히 보았다.
나의 지난한 노력이 이렇게 오날날 자식의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다니 무쟈 뿌듯하다...

그런 와중에 요즘엔 왜 안 쓰냐고 아들과 그 아비가 동시에 공.격.
누가 누구에게 큰소리더냐!!
그러는 당신들은 자신의 일기라도 쓰는 것이더냐!!
이젠 나도 자식 육아일기 쓰는거 때려치고 내 자신의 일기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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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치어록

몽치오빠 2016. 1. 25. 11:56

엄마, 표독이가 엄마 이름 알아??

ㅋㅋㅋ 생각만 해도 웃긴다. 저 칠칠이.
나중에 다시 자세히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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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몽여사의 수다 2016. 1. 21. 14:41

비번으로 난리친 기념으로 지나간 몽치닷컴 읽어보니 넘 웃기다. 특히 나 혼자 하는 수다에 뭐 저런 잡소리 많이 써놨냐.. ㅋㅋㅋㅋ
앞으로도 열심히 써야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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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몽여사의 수다 2016. 1. 20. 23:42

이제 로그인 된다!!!
흑흑흑. 티스토리야.. 너를 내가 너무 외면하여 니가 나한테 삐졌냐.. 왜 비번이 생각 안 나는거냐..
이제 좀 자주 올게. 미안해.. 나 요즘 힘들어써.... 헝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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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몽여사의 수다 2015. 12. 25. 21:17

대학시절 거의 4년 내내 크리스마스때 방구들을 등지고 이불 밑에 굴을 파고 드러눠 있던 생각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오히려 그 시절이 그립네.
같은 잉여래도 급이 다른 잉여....
지금은 지옥에서 온 식모!!!!!
ㅠㅜ
캬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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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들네 학교 체험활동에 일일교사 자격으로 하루 동참하게 되어서 비루한 체력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는데...

체험학습 내내 조용히 혼자 걷거나 활동하던 여학생 하나와 끝무렵에 같이 잠시 걷게 되었다. 그런데 내내 조용하던 그 아이가 내 옆에서 걸으면서 말을 걸어왔다.
"몽치가 어머니를 꼭 닮았나봐요. 우리 반에서 비율이 제일 좋거든요. 다리도 길고 머리도 작고.."
엄훠낫!!!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들이 자기 다리 제일 길다고 여학생들이 부러워한다는 둥 하는 얘기를 여러번 해 왔기 때문에 으레 그려려니.. 하긴 했는데, 이렇게 직접 다른 애한테 들으니 뭔가 감개가 무량하기도 하였으나...
그것보다 좀 더 한 것은 부끄러웠다는 것이다. ㅋㅋㅋ
아니 날 닮으면 어떻게 해... 열라 뚱뚱보 엄마인데;;;;;;;
날씬이 아드님에게 만구 죄스러워서 그 아이 앞에서 좋은 척도 못했다.
그냥 "쟤가 좀 머리가 많이 작지?" 라고만 대답해 줬음.

그 여자애 참 매눈이네.. ㅎㅎㅎ 나도 살만 없으면 비율은 좋은 편인데;;;;;;;;;;;;

여튼 살 빼야겠당;;;
아들한테 미안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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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기 소년

몽치오빠 2015. 9. 9. 16:05

방금 아들이 하교할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나보다 조금 일찍 집에 도착한 아드님이 핸폰으로 전활하셨다

"엄마. 어디야??"
근데 목소리가 너무 그야말로 너무나도 변성기라...
갑자기 막 낯설게 들리는 것이었다

아니 누구신데 저한테 엄마라 부르시나요? 뭐 이런 느낌적 느낌?

막 모르는 아저씨가 나한테 엄마라 부르는 거 같아 당황스러웠음. ㅋㅋㅋㅋ

엄마 왜 찾니. 다 큰 게.

근데 "엄만 어디야? 표도기는 어디갔어?"
서로 웬수같이 싸우면서 이럴 때는 또 알뜰히도 챙겨쌌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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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문예뒷담화 2015. 9. 8. 23:22

 

 

 

이름이 매우 토속적인 가수 이정봉씌의 노래.

오늘 낮에 몽치를 학원에 데려다 주며 틀었던 라됴에서 나온 노래.

 

이 노래는 내가 젊은이였을 때, (지금은 반늙은이) 내 스스로 되게 불행하다고 느꼈던 어떤 한 시절에 유행했었던 노래.

나는 그 때 쥐꼬리만큼이긴 했었지만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취직해, 매일 아침을 만원 버스에 시달리며 다녔지만, 나름 백수시절을 겪고 일어나 캐당당했던 직장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그리 사는게 힘들던지...

회사도 맘에 안 들고..

동료도 맘에 안 들고.. 회사가 있던 동네도 맘에 안 들고, 친구도 없었고..

정말 어느 한 곳에도 맘을 붙일 곳이 없던 그런 시절이었다.

누구 하나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었고,

휴일에는 이걸 해야지 싶은 것도 없었고,

그 좋아하던 영화니 뭐니 모든 문화생활도 다 끊고..

괴로워하던 시절.

회사에선 나보고 일 잘 한다 잘 한다 칭찬도 해 줬건만, 무엇 하나 희망이 보이지도 않았고. 싫은 찌질이놈과 목청 높여 싸우기나 하고.

광신도에 욕심이 덕지덕지했던 사장 저거 뭐 저런게 다 있나 욕이 끓어 올랐던 시절.

 

 

 

 

같이 근무하던 어떤 어린 여사원이 이 노래를 매우 좋아해서 점심시간에 틀어놓고 흥얼거리던 걸 옆에서 자주 들었었는데.

지금은 이 노래만 들으면 그 때가 생각난다.

분명, 그리운 시절도 아닌데..

뭔가 슬프기도 하고 그립지는 않은 뭔가 먹먹한 감정이 들게 하는, 그런 노래이다.

 

싫었던 기억과 함께 떠오르는 노래지만, 그래도 이 노래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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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몽여사의 수다 2015. 9. 8. 12:05

할거야... 할 거라고..


나한테 말하는 중.



제주여행기 3개 했자나... 이렇게 위안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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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주여행 3

2015. 8.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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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주여행 2

2015. 8. 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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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주여행 1

2015. 8.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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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내 기준 가장 완벽한 동영상.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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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우연히 발견하고는 몇시간동안 입을 벌리고 턱이 빠져라 본 영상...

Diana Damrau 라는 독일의 소프라노인데, 정말.. 잘 한다.... 연기까지... 빨려든다다다다다다닫ㄷㄷㄷㄷㄷㄷ...




좀 더 긴 버전




어휴 여기다 올려 놓고 두고 두고 봐야지.

뭔가 우울증이 확 날라가는 기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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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타기

2015. 1.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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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몽여사의 수다 2014. 12. 5. 22:26

참 좋은 드라마다.

슬펐던, 또는 기뻤던 나의 모든 과거를 되새김질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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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치의 성장도

몽치오빠 2014. 10. 25. 19:09

오늘 몽치 데리고 한의원에 가서 키를 재어봤더니

162.4cm 이다. 올해 들어 쑥쑥 자라고 있다.

다리는 나보다도 길고, 발도 나보다 크다.

이제 즤 애비는 모든 면에서 쨉도 안 된다...

이것은 우성 유전자의 승리다 음홧홧홧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쟤 몸무게가 44.9kg 이다.. 요즘 들어 살이 더 빠져 보인다.

한의원 간호사가 몸무게 너무 적게 나간다고 막 걱정한다.


그런데 저 놈은 어제도 고기 3~4인분을 먹어치웠다.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것은 비장기능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나?

뭐 이랬든 저랬든 열라 워너비 몸매다;;;;

니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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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를 떠올릴 상황이 내게 있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윤동주 시를 찾아 읽었다.

이렇게 이 시가 내 가슴을 파고 드는 날이 있다니.... 나도 다 컸다.. 하하하하하...


언니 왈, "우리 같은 인간도 솔찮이 있는겨..." 

맞아..

이 시를 읽으며 나의 속물근성에 비웃음을 날리고, 이유 있는 자괴감을 잠시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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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懺悔錄)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滿)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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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Posted by 몽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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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사진 모음

2014. 10.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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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유치원사진 모음

2014. 9. 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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